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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세계유산 알레포 성채, 전투로 파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시리아의 제 2도시 알레포에서 폭발이 발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성채 일부가 훼손됐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시리아의 알레포 성채 일부가 시리아 정부군과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의 교전으로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관영 SANA 통신은 반군의 소행으로 성벽이 파괴됐다고 주장했으나, 반군은 “정부군이 터뜨린 것”이라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전한것으로 나타났다. 
알레포 성채[자료=게티이미지]

시리아의 알레포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동과 서로 나뉘어 반군과 정부군이 각각 점령하고 있다. 알레포 성은 사원과 목욕탕 등 고대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 지난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시리아의 고대 유적인 다마스쿠스 성채, 보스라 성채, 팔미라 유적, 알레포 성채, 기사의 성채와 살라딘 요새(크락 데 슈발리에), 북시리아 성채를 지난 2013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4년째 이어진 내전으로 시리아 문화유적지는 290곳 이상이 훼손됐으며, 타마스쿠스와 알레포, 팔미라와 세계적 십자군 유적지인 크락 데 슈발리에도 일부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지난 1일 팔미라의 유적지에서 2000년 된 ‘알랏의 사자상’을 파괴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파괴된 팔미라 유적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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