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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보다 ‘스페인’…인기 여름 휴가지 순위 바뀐다
[헤럴드경제]그리스 경제위기로 스페인 내 관광객이 늘어나는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수천 가구의 영국인들이 경제위기로 혼란스러운 그리스 대신 스페인을 휴가지로 선택했다.

매체는 그리스의 경제 위기가 지속되자 식품과 의약품 부족, 현금 인출 제한 등 여행에 제약이 있을 것을 우려해 애초 그리스로 휴가를 떠나려했던 영국인들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엔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그리스 여행 중 생필품 부족으로 물자가 부족할 수 있으니 상비약을 충분히 챙기고 현금을 미리 찾으라”고 한 조언도 한몫 했다.

스페인 남서부 휴양지인 마요르카

영국인이 선호하던 튀니지도 연이은 테러 위험으로 발길이 끊겼다. 지난 26일 휴양지 수스의 유명 리조트인 포트 엘 칸타오우이에서 테러가 발생해 영국인 30명이 사망하자, 이곳을 휴가차 찾으려던 영국인 여행객 30만명이 다른 곳으로 휴가지를 옮겼다.

영국 정부는 테러 위험이 매우 높으니 피치 못한 경우가 아니면 튀니지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덕분에 유럽 대표 여행지였던 스페인은 명성을 되찾고 있다. 1970년대까지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휴가지였던 스페인에는 당시 매년 1700만명의 영국인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후 튀니지, 그리스 등 이국적 휴가 장소가 부상하면서 경쟁력이 감소했다.

기회에 맞춰 스페인은 빈민가와 위험 지역에 대한 치안 유지를 강화하는 등 관광객 유인에 애써왔다고 전해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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