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14일 서울 역삼동 해성빌딩에서 열린 ‘TIPS(기술창업보육 프로그램)창업타운 개소식 및 벤처투자 비전선포식’을 통해 향후 10년간 20조원의 벤처투자를 실시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한정화 중기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벤처캐피탈(VC), 엔젤투자자, 벤처기업인 등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 팁스(TIPS)창업타운, 모태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고 대기업과 벤처창업기업이 상생하는 창조경제의 협업모델로 육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3대 벤처창업 밸리. TIPS창업타운, 구로 디지털밸리(G밸리), 판교 창조경제밸리. |
투자 비전 선포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TIPS창업타운’이 개소,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서울 역삼동 일대 4개건물(연면적 1만㎡)에 조성되는 TIPS창업타운에는 오는 2017년까지 160여개(현재 40개팀)의 본-글로벌(Born-globalㆍ사업 초기부터 내수가 아닌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 창업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이 밀집해 상호 교류하며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구할 계획이다.
현장 시찰에서 박 대통령은 “빅 위너(Big Winner)의 잠재력을 가진 여러분의 성공은 주저하거나 망설이고 있을 많은 청년들과 후배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라며 “팁스창업타운이 본-글로벌 창업과 벤처투자의 요람으로서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 창업 붐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청은 이번에 조성된 TIPS창업타운을 인근의 마루180, 구글 캠퍼스서울, 디캠프 등과 함께 민간 중심의 ‘하이테크 스타트업 밸리’로 성장시키고, 구로 디지털밸리(G밸리) 및 판교 창조경제밸리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벤처창업 밸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TIPS창업타운 개소식 및 벤처투자 비전선보식에 앞서 서울 상암동 디지털큐브에서는 중소ㆍ벤처 제품과 국산 농축수산물을 100% 취급하는 공영홈쇼핑 ‘아임쇼핑(IM Shopping)’ 개국식이 개최됐다.
축사에서 박 대통령은 “공용홈쇼핑은 중소ㆍ벤처기업인과 농어업인에게 꿈을 실현하는 통로”로 “생산자는 제값받고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는 유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TV 홈쇼핑 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해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혁신의 촉매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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