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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콤, 한화 계열 광고회사 '한컴' 인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 오리콤은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 ‘한컴’ 발행 주식 전체를 240억원에 매입한다고 14일 공시했다.

그룹 계열 광고회사 간 주식 매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콤은 “변화하는 광고환경과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선언했던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아이디어 그룹’에서 종합 콘텐츠 그룹으로 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한컴 인수를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종합 콘텐츠 그룹으로서 외형과 내실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1983년 출범했으며 작년 업계 취급액 순위 9위였다. 특히 굵직한 스포츠행사나 국가 행사를 기획·진행하는 등 BTL(Below The Line)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 톱10 위치에서 경쟁 관계에 있던 두 회사의 만남으로 오리콤은 중대형에서대형 광고회사로 발돋움하게 됐으며, 업계 톱5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한컴의 회사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며 독립적으로 경영한다.

오리콤은 이미 광고사업 외에 보그, GQ, W 등 글로벌 패션 미디어 등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적 비즈니스와 브랜딩, 디자인 컨설팅에 특화된 빅앤트 등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오리콤은 향후 박서원 CCO를 주축으로 ‘종합 콘텐츠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영역의 회사를 발굴, 추가 인수 및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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