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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학연금·신영자산…‘삼성 합병 지지’ 잇단 선언
내일 주총…표심잡기 총력전
삼성물산 “단 한주라도 위임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위한 임시주총이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들이 찬성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국민연금이 삼성의 손을 들어주면서 합병 성사가능성은 커졌지만 외국인 투자자와 소액주주의 표심이 명확치 않아 결과는 속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관련기사 3면

삼성물산 지분 0.13%를 보유한 KTB자산운용은 16일 합병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학연금은 지난 15일 찬성의사를 표했다. 사학연금은 삼성물산 지분 0.34%를 보유했지만 주총에서 행사할 수 있는 6월 11일 기준 의결권 지분은 0.31%다. 사학연금은 제일모직 지분 0.15%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앞서 신영자산운용(0.11%), 하나UBS(0.02%), 플러스자산운용(0.003%) 등도 찬성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한국투신운용(2.85%), 트러스톤자산운용(0.36%), 브레인자산운용(0.23%) 등도 내부적으로 합병 찬성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관의 지분은 모두 22.6%다. 국내기관들은 한두곳을 빼고 모두 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비롯한 삼성 계열사의 주식을 동시에 보유한 경우가 많다. 합병 무산시 보유 지분 가치의 하락이 불보듯 뻔하다는 점에서 반대할 명분을 찾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있다. 삼성물산은 주총을 하루 앞둔 16일 광고를 재차 게재했다. 전국 100개 이상 신문과 8개 증권방송, 4개 종편 채널, 2개 보도전문 채널, 네이버·다음 배너 등을 통해서다. 삼성물산은 이번 광고에서 “마지막까지 지지와 격려를 부탁한다”면서 “단 한주라도 위임해달라”고 절절하게 호소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도 지난 15일 수요사장단회의를 전후로 주주들에게 “합병을 지지해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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