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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 공략 印尼, ‘스마트폰보급률 28%’의 2억5천만 광활한 신흥시장’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스마트폰 보급률 28%의 2억5천만 시장을 노린다’

새로운 주인을 맞은 팬택이 인도네시아를 공략기지로 부활의 날개를 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청산위기에 몰렸던 팬택은지난 17일 쏠리드ㆍ옵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에 성공, 본격적인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계약 체결식에서 변양균 옵티스 회장은 “팬택과 우리를 모두 묶어서 인도네시아에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최대의 스마트폰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공략 의지를 다진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신흥 시장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실제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 8월 구글이 시장조사업체 독일 TNS 인프라페스트를 인용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2억 5천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3년 스마트폰 보급률이 14%에 불과했으나 1년 후인 2014년 3월엔 27.7%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인구 13억명의 인도(12.8→22.1%), 2억명의 브라질(26.3→29.5%)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가장 빠른 지역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등 관련 시장도 확대 일로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내년부터 2G를 4G로 전환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돼 관련 방송ㆍ통신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옵티스는 올 초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텔콤인도네시아와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쏠리드, 옵티스 컨소시엄이 인수한 팬택은 우선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을 제외하고는 토종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1분기 인도네시아 휴대폰 시장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가 21.2%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 브랜드인 에버크로스가 18.2%로 2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가 32.9%를 차지했지만 그 뒤를 에버크로스(13.1%), 스마트프렌(12.9%), 어드밴(7.1%) 등이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현지 제조업체 스마트프렌이 만든 모델이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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