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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협력사에 인센티브 142억 조기지급
- 상반기 규모로 역대최대
- 내수 활성화 위해 지급시기 앞당겨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4일 103개 반도체 협력업체에 142억원 규모의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인센티브 지급시기를 앞당겼다. 지급대상업체와 금액 모두 상반기 규모로는 사상최대다.

삼성전자는 상생·동반성장을 위해 2010년부터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 2010~2014년 매년 46∼100개 업체에 50억∼209억원씩 지원했다. 5년새 인센티브 지급업체는 2.3배, 지급금액은 5.6배 늘었다.

올해는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는 데 도움을 주고자 연 1회 연초에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상·하반기 각 1회씩 나눠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내수진작책과 궤를 같이 한다. 

올해 상반기 인센티브 대상 업체 직원 수는 1만451명이다. 협력사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 부문의 사고발생 제로화 및 보상을 위한 안전 인센티브와 생산·품질을 위한 생산성 격려금으로 나뉜다.

반도체 설비 유지보수 전문기업 나노원텍의 오세룡 대표는 “협력사 인센티브 덕분에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협력사 인력파견, 환경안전 컨설팅 프로그램 등의 상생협력 제도를 운영 중이다.

2013년부터 우수인력을 반도체 협력사에 2년간 파견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반도체 장비 협력사 케이씨텍은 기술 지원을 받아 외산장비보다 우수한 성능의 장비를 개발해 300억원 가량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한편 삼성이 반도체 협력사에 사상 최대규모 인센티브를 조기 지급하는데에는 반도체 실적 호조세가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의 2분기 실적 회복세를 견인한 일등공신은 반도체 사업부였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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