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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日미쓰비시 “조선인 징용은 합법...사과나 보상 대상 아니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일본 미쓰비시가 ‘식민지 조선인 징용은 합법’인 만큼 사과나 보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다시 내놓았다.

오카모토 유키오(岡本行夫) 미쓰비시 머티리얼 사외이사는 27일 산케이(産經)신문 기고에서 “한국이 주장하는 징용공 문제는 전쟁포로 문제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전쟁포로와 유사하다“면서 “사과만을 요청한 미국 전쟁 포로와는 달리 중국인 노동자의 유족들로부터는 보상금 요구가 있었으므로 불성실하게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인 강제노동자들을 미군처럼 ‘전쟁포로’로 인정한 셈이다.

이는 ‘2차 대전 당시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배 하에 있었으므로 한국 징용공이 불법이 아니다’라는 미쓰비시 머티리얼의 시각과 일맥상통한다.

오카모토는 지난 24일 미국 로스앨젤레스를 방문해 강제노동에 징용된 미군전쟁포로들에게 공식 사과할 때에도 “식민지 시기 조선인 강제징용은 국제노동기구가 금지한 강제노동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인 개인의 배상청구권은 65년 한ㆍ일협정에 의해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munjae@heraldcorp.com


2. 한국 최저임금 남유럽보다 높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우리나라의 시간당 최저임금 수준이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 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15년 1월 현재 독일 경제사회학연구소(WSI)의 데이터베이스와 미국 노동부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를 보면, 24일(현지시간) 현재 환율 기준으로 한국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4.35달러로 일본(6.06달러)에 이어 아시아 2위다.

이는 부채와 재정적자로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4.28달러), 그리스(3.65달러), 포르투갈(3.31달러) 보다 높다.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호주로 12.49달러다. 또 이어 룩셈부르크(12.12달러), 프랑스(10.47달러), 영국(10.08달러), 독일(9.27달러)의 순이었다. 영국은 생활임금제도를 도입해 25세 이상 근로자의 생활임금을 시간당 11.15달러에 맞추고, 2020년까지는 이를 13.93달러로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럽에서도 덴마크와 이탈리아, 키프로스,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은 법정 최저임금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주들이 연방 최저임금인 시간당 7.25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5개 주는 아예 최저임금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고, 조지아와 와이오밍은 최저임금이 5.15달러로 연방 최저임금을 밑돈다.

다만 뉴욕주를 필두로 워싱턴주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LA) 등이 최저임금은 시간당 15달러(약 1만7600원)까지 높일 계획이다. 계획대로면 미국이 호주와 유럽 주요국을 제치고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된다.

한편 시간당 최저임금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는 불가리아(1.16달러)였고, 브라질(1.25달러), 루마니아(1.42달러) 등도 1달러대로 낮았다.

jshan@heraldcorp.com


3. 휴가철인데....동남아 뎅기열 기승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뎅기열의 빠른 확산세에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사망자수도 크게 늘었다.

열대성 질환에 속하는 뎅기열은 뎅기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최장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열,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합병증이나 몸 여러 곳의 출혈, 혈압이 떨어지는 ‘뎅기쇼크 신드롬’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7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발생한 뎅기열 환자는 6만44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숨진 환자의 수도 94% 늘어난 165명을 기록했다. 뎅기열은 셀랑고르, 조호르, 페라크 주 등에서 특히 빠르게 번져 나가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상반기 2688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한 해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배에 달하는 수다. 올해 뎅기열 환자의 71%는 5∼14세로, 어린이 중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베트남의 뎅기열 환자는 상반기에 1만20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남부경제도시 호치민에서 작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500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이 국가들의 방역 당국은 건설공사 현장 등 뎅기 모기 서식지에 대한 소독작업을 강화하며 주민들에게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강조했다.

smstory@heraldcorp.com


4. 잘나가던 미국 증시도 거품 조짐...6개 종목만 상승주도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최근 미국 증시에 일부 소수 종목만 오르는 ‘부익부 빈익빈’이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증시 건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증권회사 존스트레이딩 분석을 인용해 올들어 24일까지 아마존과 구글, 애플, 페이스북, 넷플릭스, 길리어드사이언스 등 단 6개 종목이 늘린 시가총액이 나스닥 종합지수 시총 증가액(6640억달러)의 53%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의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무려 71.5%를 기록, 같은 기간 나스닥 상승률 7.6%의 10배에 육박한다.

시총 증가규모에서도 아마존은 1040억달러(121조7000억원)으로 단연 1위였다. 주가가 23.6% 뛴 구글이 790억달러(92조4000억원)로 2위, 13% 오른 애플이 630억달러(73조7000억원)로 3위였다. 이들 3개 종목의 시총 증가액이 시장 전체 시총 증가액의 37%를 차지했다.

2007년과 1990년대 증시 폭락하기 직전에도 극소수의 종목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었다. 더구나 올해 나스닥에서는 상승한 종목 수 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다. 이는 기술적으로 하락장의 전조다.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이 산업계 전반에 고르게 나타나지 않은 점, 주가수익율(PER) 상승 등으로 미뤄, 소수종목 급등 장세는 2009년부터 6년간 이어진 지수상승의 정점을 알리는 경고일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실제 S&P 500의 PER은 18.5배로, 올 초 17.1배에서 소폭 올랐고, 10년 평균 PER 15.7배에 견줘 훨씬 고평가됐다.

/jshan@heraldcorp.com


5. ‘환율상승=수출증가’ 공식 안맞는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통화가치가 낮아지면 수출에 유리해진다’

오랜 기간 경제교과서를 장식했던 이른바 환율의 ‘자동조절기능’이다. 그런데 최근 신흥국 경제에서는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몇몇 신흥국들의 통화가치가 2년 반만에 30%까지 떨어진 가운데 수출 성장세도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올 3~5월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3%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던 2009년 동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년만에 루피아화 가치가 최저로 추락한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률 역시 5년만에 최저수준까지 미끄러졌다.

지난 12달 동안 헤알화 가치가 3분의 1가량 떨어진 브라질도 철광석, 커피, 설탕과 같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11개월 연속 수출액이 감소했다.

말레이시아도 지난 5월 기준 수출액은 169억8000만달러(약 19조8734억원)로 급감했지만, 링깃화 역시 1999년 이래 그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국에서 앞다퉈 돈을 빼고 있다.

영국 아버딘자산운용은 올 2분기 신흥국 펀드에서만 99억파운드(약 18조원)를 회수했다. 약해질대로 약해진 신흥국 경제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층 요동칠 것을 우려해서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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