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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돈으로 기술산다...6조원짜리 벤처펀드 조성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경제성장이 부진한 중국이 돈으로 기술을 사는 데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중국 벤처캐피털 회사인 GSR벤처스가 해외 자산 매입을 위해 50억 달러(약 5조9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보도했다.

세계 시장에서 IT와 인터넷, 바이오 기업들을 인수하기 위한 돈이다.

GSR벤처스는 2004년 중국 IT 기업가들이 만들었다.

WSJ은 “GSR벤처스는 성장이 유망하다고 보는 분야에서의 기업 인수를 목표로 삼았다”며 “이번 펀드 조성은 중국이 수입하는 기술들을 확보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GSR벤처스를 중국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조달 과정에서 중국 현지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외국기업들은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5월 휴렛패커드(HP)가 자회사인 H3C 테크놀로지의 지분 51%를 칭화유니그룹에 넘긴 것도 중국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WSJ은 “외국 기업들은 중국의 일반 회사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험은 물론 재무 지식도 많은 사모펀드(PE)나 벤처캐피털 투자자를 선호한다”며 “GSR벤처스는 이런 면에서 매력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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