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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치노ㆍ샤케라또…색다른 아이스커피가 뜬다
-아메리치노, ‘누적 판매량 100만잔’ 돌파 눈앞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한잔의 시원한 흑맥주가 연상되는 진한 에스프레소 크림 커피가 올 여름 대표 커피음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깊고 시원한 맛에다 거품의 변화, 특별한 전용잔에 제공되는 독특함이 인기 요인이다.

엔제리너스커피가 지난 4월27일 선보인 에스크프레소 크림 커피 ‘아메리치노’는 구름처럼 부드럽고 크리미한 에스프레소 거품에 깊고 진한 커피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아이스 전용커피다. 출시 후 석달 만에 92만잔이 판매돼, 조만간 100만잔을 돌파할 전망이다. 

마치 시원한 맥주 잔을 연상시키는 전용 유리잔에 담긴 아메리치노는 커피 한잔을 제대로 즐기려는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했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의 ‘샤케라또(shakerato)’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샤케라또는 이탈리아어로 ‘흔들다’(Shake)는 뜻으로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를 많이 마시는 이탈리아인들이 여름철 무더위에 자주 마시는 커피다. 샤케라또는 쉐이커에 에스프레소 2샷와 얼음을 넣고 쉐이킹한 후 얼음은 거르고 투명잔에 제공한다.

아메리치노는 원조 샤케라또 보다 많은 에스프레소 3샷을 얼음과 블랜딩해 깔끔한 맛을 낸다. 샤케라또가 얼음을 걸러내는데 비해, 아메리치노는 얼음을 함께 갈아 한층 시원한 맛을 낸다. 아메리치노 전용잔은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과 깊은 향을 극대화시키고 부드러운 거품을 풍성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길고 매끈한 모양의 잔에 제공해 특별함을 더했다. 가격은 4900원.

앞서 폴바셋은 지난해 4월 새로운 스타일의 아이스 커피 ‘롱 블랙 드래프트(Long Black Draught)’를 출시,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길고 매끈한 구조의 ‘롱 블랙 드래프트’ 전용잔은 에스프레소 거품을 풍성하게 유지하는 것을 도와주며, 시간이 지날수록 비율이 변해가는 에스프레소와 거품의 조화를 신비롭게 그려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가격은 6000원.

최근에는 아메리치노의 성공에 힘입어 미투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파스쿠찌는 지난 6월말 이탈리아의 원조 샤케라또와 같은 이름의 ‘샤케라또’(4800원)를 내놨고,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일 커피와 얼음을 믹싱해 만든 ‘크리미 카페 아다지오’(3500원)를 선보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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