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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배상민 교수팀, 레드닷어워드 대상 수상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배상민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연구진이 세계 최고 권위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의 ‘2015 레드닷 디자인 컨셉 어워드’에서 대상(Best of the Best)과 두 개의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레드닷 디자인 컨셉 어워드는 새로운 디자인 컨셉과 혁신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데요. 올해는 61개국에서 4680개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5.7%의 작품만이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모듈형 이동식 컨테이너 스마트 교실 박스쿨

배 교수가 제작한 ‘박스쿨(BOXCHOOL)’은 소외된 지역 아이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모듈형 이동식 컨테이너 스마트 교실입니다. 물품 수송에 최적화된 컨테이너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반면 단열과 폐쇄성 등 교육 환경에 부적합한 요소들은 디자인으로 보완했습니다. 특히 태양관 패널을 설치해 어떤 환경에서도 스마트교실 수업이 가능합니다. 빗물 정수 시스템을 적용해 독립적으로도 운용이 될 수 있죠.

모듈형 이동식 컨테이너 스마트 교실 박스쿨

이어 연구진이 상을 수상한 차세대 텐트는 기존 텐트가 가지고 있던 특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기존 텐트가 자연으로부터 인간을 수동적으로 보호하는 형태였다면 차세대 텐트는 인간이 보다 능동적으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기 때문인데요. 연구진은 “외부 자연환경과 인간이 소통할 수 있는 요소를 적용해 기능 위주의 텐트 시장에 감성적 경험을 더한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특히 미래 기술로 각광받는 유기태양전지를 적용해 에너지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야외 활동의 독립성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온도차로 발전하는 열전소자를 이용한 자가발전식 휴대용 램프 및 스마트 디바이스 충전기

마지막 본상 수상작인 스노우 에너지는 온도차로 발전하는 열전소자를 이용한 자가발전식 휴대용 램프 및 스마트 디바이스 충전기입니다. 내부에 뜨거운 물을 붓고 차가운 곳(얼음, 눈, 차가운 물)에 꽂으면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에 의해 발전이 되는 원리입니다. 전기가 없는 곳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에너지로써 그 가치가 높습니다.

온도차로 발전하는 열전소자를 이용한 자가발전식 휴대용 램프 및 스마트 디바이스 충전기

배 교수는 “하위 90%를 위한 디자인을 위해 노력하는 점을 응원하기 위해 우리에게 상을 주신 것 같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 최고의 디자인을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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