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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중국 해군력 견제...‘잠수함 킬러’ 전투함 도입
총 610억弗 투자 군사력 강화
인도가 중국의 해군력을 견제하기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인도 콜카타의 가든리치조선소(GRSE)는 28일(현지시간) 신형 호위함 ‘카드마트 (Kadmatt)’를 공개했다. 카드마트는 해군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조된 인도의 두 번째 전투함으로, 스텔스 기능을 탑재해 ‘잠수함 킬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도가 중국에 해군력을 과시하기 위해 총 6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도 가든리치조선소(GRSE)가 공개한첫 번째 차세대 스텔스 전투함 ‘코마르타(Komarta)’

데이비드 브루스터 인도-태평양 안보 전문가는 이날 블룸버그에 “인도가 최근 중국과의 세력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등 군사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모디 총리는 최근 미국에 핵잠수함과 항공모함을 포함한 100여대의 함선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도 지난 1월 인도에 항공모함 기술 공유를 약속했다.

이외에도 인도는 지난 8일 러시아에서 공격형 핵잠수함을 임차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인도양 벵골만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합동훈련인 ‘말라바르 2015’에 일본 해상자위대를 초청하기도 했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제작한 디젤 잠수함도 도입할 예정이다.

인도 억만장자들의 무기 개발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R.K. 도완 인도 해군참모총장은 최근 2030년까지 해군장비 개발능력 강화를 위해 민간투자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릴라이언스 그룹의 아닐 암바니 회장은 서부 해안에 위치한 조선소에 7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재단은 “인도가 최근 민간의 군산업 투자를 허용하면서 군사력 현대화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인도는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와 세이셀과의 군사관계를 강화하고 미얀마에 군사협력을 제안하는 등 이웃국가를 통한 중국 압박 전략도 펼치고 있다.

양위진(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인도의 해군력 강화에 대해 “인근 해역을 인도의 ‘뒷마당’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인도는 중국이 지난해 스리랑카 콜롬보항에 자국 잠수함을 정박시키고 아덴만 해역에 핵잠수함을 배치하는 등 인도양에서 영향력을 키우려고 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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