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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살리기 대표기업]SK텔레콤, 헌혈부터 상생경영까지 경기 활성화 전방위 노력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메르스 관련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달 2일, 서울 SK텔레콤 본사 T타워 건물 지하에는 긴 줄이 생겨났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김봉호 SK텔레콤 노조위원장도 줄 사이에서 볼 수 있었다. 혹시나 하는 우려에 헌혈까지 줄어들며, 병원 응급실에서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에 SK텔레콤 노사가 손을 잡고 현혈에 동참한 것이다.

SK텔레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헌혈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본사는 물론 전국 SK텔레콤 지사, 그리고 자회사에서 대규모 헌혈 행사를 열었다. 헌혈 행사에는 SK텔레콤 본사 직원과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구성원 등 모두 1500여명이 동참했다. 

SK텔레콤은 현혈은 물론,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상인들까지 동시에 챙겼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숫자만큼 회사는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권을 모아, 주요 사회봉사 단체에 기부했다.

메르스로 고통받고 있는 고객에게 적극적인 요금 감면 혜택도 실시했다. 메르스 사태로 자가 격리된 고객, 또는 치료를 위해 생계에 타격을 입은 고객에게는 해당 기간 동안 이동전화 통화요금을 면제하고,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내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상공인들을 위해 직원들이 지역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트레킹 상품을 알리고, 또 지방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스마트 배송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와 직원들의 직접 참여는 물론, 지역 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보다 많은 현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첨단 ICT 시스템까지 선물한 것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김봉호 노조위원장이 지난달 2일 현혈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지난 29일 SK텔레콤이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농업 ICT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시작한 ‘스마트팜’ 보급 사업도 이 같은 상생 경영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이 작물 재배부터 관리, 유통까지 한 눈에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과 설비를 만들고, 여기에 전문 중소기업들이 만든 다양한 솔루션, 장비를 더해,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마트 팜’이 완성되는 것이다.

특이 이들 ‘스마트팜’은 1차 산업인 농업의 과학화를 넘어, 6차 산업인 관광 레저로까지 발을 넓힐 수 있다. 스마트팜을 배경으로 다양한 농어촌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SK텔레콤의 전국 영업망을 통해 확산시켜 ICT 형 농촌마을의 롤 모델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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