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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살리기 대표기업]지역경제 활성화에 두팔 걷고 나선 포스코... 직원 8000명 회식 독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는 포항,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지역 경기회복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포항지역에선 포항제철소가 철강경기 침체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노력중이다. 대표적으로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식재료와 물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것을 권장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정기적으로 진행중이다. 또 포항제철소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제철소 인근에 위치한 대해시장, 큰동해시장 등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와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이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큰동해시장을 방문한 모습

포스코는 “포스코나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은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시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전통시장에서 각 가정이나 회사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 제선부, 환경자원그룹은 물론 롤앤롤, 에이스엠, 금원기업 등의 많은 외주파트너사가 동참하고 있다. 기존 설, 추석 명절 중심으로 실시했으나 최근에는 거의 매달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항제철소는 회사 차원의 특별지원 정책도 마련했다. 철강 판매품 누계 8억톤 달성을 기념해 개인별 기념품 지급을 검토했으나, 최근 어려운 지역경기를 고려하여 간담회비를 지원키로 했다. 포항지역 내 식당을 찾아 소규모 회식(간담회)을 하면, 회사가 비용을 지원하는 형태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약 8000명의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포항지역 식당에서 회식이나 간담회를 추가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포항시와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포항 창조경제센터를 중심으로 우수한 기술을 지원하고 운영펀드를 제공하며, 포항시는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또 포스코경영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과 ‘산ㆍ학ㆍ연ㆍ관 협의체’를 구성해 포항시 발전 방향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김진일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은 “포스코는 포항이 환동해권 중심도시, 명품 창조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며“포항시, 포항시의회와 힘을 모아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전라남도 광양시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포스코는 광양시와 고급 자동차강판용 소재 생산 라인 증설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 연산 50만톤 규모의 7번째 용융아연도금강판 라인(7CGL)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17년 준공될 예정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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