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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기획 ‘수익 다변화’ 시동…자회사 펑타이, 중국 유명 해외직구몰 운영 수주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 제일기획은 자사의 중국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인 ‘펑타이’가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 기업인 ‘징동’(京东, JD.com)의 해외직구몰 ‘징동 글로벌’ 운영 대행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징동은 알리바바에 이은 중국 전자상거래 2위 기업으로, 중국 B2C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징동 글로벌은 징동이 올해 4월 오픈한 해외직구몰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해외직구몰 티몰 글로벌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징동 글로벌은 2000만 명에 이르는 중국 해외직구족(하이타오족)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등 10개 국가의 제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국가관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오는 8월말 10개 국가관이 오픈할 계획이며 펑타이는 이 중 ‘한국관’ 운영 전반을 대행한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2위 기업인 징동의 위상에 걸맞게 중국 내 유수 기업이 국가관 운영 수주 경쟁에 참여했으나, 펑타이는 한중 양국의 시장 상황과 중국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번 수주를 따냈다”는 것이 제일기획 측의 설명이다.

이번 수주로 펑타이는 징동 글로벌의 전략 파트너로서 한국관에 입점할 기업을 유치하고 쇼핑몰 디자인, 프로모션 기획 및 집행 등 한국관 운영 전반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에는 징동 측 주요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해 징동 글로벌 한국관 입점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비즈니스 미팅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남용식 펑타이 대표는 “이번 수주로 펑타이가 한국기업 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알리바바의 티몰 등 다양한 쇼핑몰의 운영 대행, 한국 브랜드의 중국 마케팅활동 연계 등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500조원에 이르며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는 3억6000만명에 달한다. 반면 중국 해외직구 시장은 2013년 기준 약 39조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해외직구족 규모도 약 1800만 명(2013년 기준)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2018년 중국 해외직구족 규모는 3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규모도 2018년에는 180조원까지 늘어 날 것으로 관측된다.

worm@heraldcorp.com



<그림>제일기획의 중국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와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 기업 ‘징동’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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