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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삼·지삼·천녹삼…‘프리미엄 홍삼’ 대박났네
4050·요우커 관심 힘입어 판매 급증
구매 예약해도 3~4개월씩 대기하기도



고령화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제력이 있는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홍삼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홍삼인 ‘천삼(天蔘)’은 인삼산업법에 따른 홍삼의 분류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하는 제품으로,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홍삼 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홍삼의 외형은 물론 내부 조직의 품질까지 검사해 등급을 판정하게 된다. 지난해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때 선물로 증정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3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천삼은 전체 홍삼 중 상위 0.5%에 불과할 정도로 귀하다. 600g 기준 620만원에 달하는 고가이지만, 매장에 진열되자마자 판매되고 구매 예약을 해도 3~4개월 이상은 대기할 정도로 인기다.

최고급 천삼 600g의 경우, KGC인삼공사에서만 한해 평균 약 500개가 한정 판매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인 요우커를 중심으로 한국의 고급 홍삼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천삼의 올 1~7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 물량은 한정돼 있지만, 판매되는 시기가 그 만큼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천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등급인 지삼(地蔘)과 상황버섯 등을 활용한 정관장 ‘황진단’도 60만원으로 고가제품이지만, 홍삼의 맛에 익숙하고 고급 원료를 선호하는 40~50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홍삼의 등급은 최고급 천삼에 이어 지삼, 양삼(良蔘) 등으로 분류된다. 지난 2012년 9월 출시된 황진단은 지난 1~7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1%나 상승했다. 황진단 매출은 2013년 98억9000만원에서 2014년 162억원, 올 1~7월에는 115억7000만원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또 KGC인삼공사가 홍삼과 녹용을 결합해 만든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천녹삼’도 올해 출시된 지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만세트를 돌파했다. 천녹삼은 6년근 홍삼 농축액과 프리미엄 녹용 농축액을 결합해 만든 제품으로, 특별한 광고 없이도 출시 2개월 만에 3000세트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천녹삼의 가격은 45만원으로, 다소 높지만 홍삼과 녹용에 익숙한 40대~50대 고객들과 중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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