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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어허~”는 격노? 신선호 “신동빈 쫓겨났다”
[헤럴드경제]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자신의 집무실을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내쫓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총괄회장이 집무실에 차남인 신 회장이 들어가려고 하자 ‘나가’라고 했다”며 “안 만나주겠다는 의사에 신 회장은 다시 돌아갔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어 신 산사스 사장은 “둘은 방에 들어오려는 순간 얼굴을 맞댔을 뿐 만나지 않았다. (신 회장이) 들어오는 것을 나가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신 회장은 방문에 앞서 허락을 받지도 않았고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전했다.

또한 신 사장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롯데호텔에 있었으나 신동빈 회장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 사장의 발언은 앞서 롯데그룹측이 “5분간 대화를 나눴다. 화해를 하는 분위기였다”라고 설명한 부분과 상반된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에 들어가서 “동경에 다녀왔습니다”고 하자, 신 총괄회장은 “어허..어디?”하고 재차 물었고 신동빈 회장이 “네 동경이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자 회동 분위기에 대해 “시간은 짧았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웃음을 보였다는 롯데그룹측의 설명에 신선호 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통 화가 나있는게 아닌데”라고 반박했다.

신동빈 회장과 신 총괄회장의 만남은 지난달 8~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한편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 오후 5시 20분께 도착한 신동빈 회장은 107층까지 직접 올라가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로부터 공사 현황을 보고받고 근로자들에게 수박을 전달했다. 신 회장은 제2롯데월드 면세점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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