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자사 직장인 회원 591명을 대상으로 ‘입사하자마자 이직되다?’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다수의 직장인들이 원치 않는 직무 변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직후 최초 지원직무가 아닌 다른 직무에 배치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전제의 67%로, 그 이유는 ‘부서별 채용인원 변경사항 발생으로 인한 부서배치 관련 이동’이 2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다른 직무에서 일할 것을 추천 받아 이동(23%)’, ‘사내정치 관련 이동(10%)’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 다수가 본인의 의사와는 달리 다른 부서로 배치를 제안 받아 직무가 변경된 것이다. 변경 이유를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26%에 이르렀다.
다른 직무로 배치 받은 직장인들 중 23%가 ‘경력개발이나 전공 활용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퇴사ㆍ이직을 결심했다’고 답했으며 ‘당황스러웠지만 제3의 이유(연봉, 복리후생, 대안이 없어서 등)로 퇴사하지 않고 수락했다’고 답한 비율도 23%였다.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특별한 조치 없이 수락했다’고 답한 비율은 30%로 직무 변경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직장인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본인의 적성과 직무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이유에서 다른 직무에 배치되는 것에 대해 무려 응답자의 76%가 반대했다. 찬성하는 응답자는 2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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