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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러치 밟고 변속하고” 불편해도 좋은 4%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20여년 전, 자동변속기 탑재 차량에는 ‘AUTOMATIC’이란 글자에 새겨져 있었다. 그만큼 귀했다. 오토매틱은 가속페달만 밟으면 속도에 맞게 변속된다.

수동 변속 장치에선 변속할 때 왼발로 클러치 페달을 밟아 동력을 차단한 뒤 오른손으로 기어를 바꾼다. 손발이 바쁘다. 하지만 자동변속 장치에선 왼발이 자유롭다. 오른손도 그다지 바쁘지 않다. 대신 요즘 차량에선 오른손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다룬다.

대한민국 도로 위 차량 96%는 ‘자동변속’ 기어가 탑재돼 있다. 오토매틱이 주는 편안함에 수동변속기는 자취를 잃어가고 있다. 극심한 도로정체도 자동변속의 점유률을 올리는 데 크게 한몫했다.

그래도, 불편하더라도 수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실제 유럽 등지에서는 수동변속기 차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수동 차량은 자동변속기에서 느낄 수 없는 몇 가지 매력들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감성이다. 수동은 불편하다. 하지만 운전자에게 운전하는 재미를 준다. 클러치와 감각적인 기어변속으로 차와 소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 수동을 고집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두번째 연료효율이 높다. 같은 모델의 차량이라도 수동과 자동의 연비는 차이가 있다. 또 수동 탄력운전을 할 시, 실연비는 더욱 높게 올라간다.

수동기어는 차 값도 비교적 저렴하고 수리비와 유지비도 자동변속기 차량에 비해 저렴하다. 그렇다면 국산 수동차량 중 인기 있는 차량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수동 톱3를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가 소개한다.

☞현대자동차 엑센트 2012

현대자동차의 엑센트는 연비가 좋기로 소문난 모델이다. 실제로 수동 기준 14.3~19.2㎞/ℓ로 높은 수준의 연비를 보여준다. 또 소형차이기에 저렴한 가격, 현대 특유의 플루이딕 스컬프쳐 디자인 컨셉을 더해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엑센트 2012년형 수동은 카즈 기준 840만~990만원이다.

☞쉐보레 아베오 2013

아베오는 안전으로 유명한 모델이다. 2013년형 아베오는 통합형 ABS 및 커튼 에어백을 전 트림으로 기본으로 채택해 안전성을 꾀했다. 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소형차급 이상의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 쉐보레 마이링크(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가 장착돼 있다. 수동변속기는 5단이다. 연비는 14.7㎞/ℓ로 높다. 아베오 해치백 2013년형을 중고차로 구입할 시, 카즈 기준 790만원이다.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2014

국민차로 사랑 받았던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가 올뉴프라이드로 다시 돌아왔다. 올뉴프라이드의 디젤 수동은 감각적인 주행능력을 보여주고, 연비 또한 19.0㎞/ℓ로 뛰어나다. 2014 프라이드해치백 중고를 카즈에서 구매 시, 1360만원이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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