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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어야 돼? 미수 그친 ‘300 마케팅’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최근 영화 300처럼 상체를 드러낸 스파르타 용병 이벤트를 펼치며 거리에서 건강한 먹거리 홍보를 선보이다 경찰 단속으로 끝내야 했던 베이징의 한 샐러드 회사의 해프닝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베이징 경찰은 중국 SNS 사이트 웨이보에 베이징의 스타트업 샐러드 회사인 스위티 샐러드가 고용한 외국인들이 ‘사회 질서 문란’ 혐의로 억류됐다고 발표했다.
[사진= Xinhua News 트위터]

외신이 밝힌 억류 배경이 재미 있다. 스위티 샐러드는 외국인들을 스파르타 용병처럼 옷을 입히고 거리를 돌아다니게 했는데,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는 바람에 주변 거리가 혼잡하게 돼 경찰이 제지에 나서면서 몇몇 사람들을 제압했다고 한다. 상체를 드러낸 스파르타 용병들의 모습을 보려고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결국 먹거리 홍보는 둘째치고 당장의 시선끌기엔 성공했지만 경찰 단속에는 걸린 것이다.

중국 법에 따르면 시민들은 대규모 모임을 집결하기 전에는 경찰서에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스위티 샐러드는 SNS 웨이보와 위챗에 예기치 않게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곧바로 올렸다. 신선한 샐러드를 도시 회사들에 배달하는 스위티 샐러드는 이같은 홍보 이벤트와 관련해 “몸매가 좋은 외국 모델을 고용해 건강미를 홍보하려고 했다”고 이해를 구했다.

스위티 샐러드는 결국 이 일로 인해 스타트업 회사로서 오프라인 홍보를 미숙하게 처리했다고 고개를 숙였으며, 앞으로는 경찰과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위티 샐러드는 2014년 8월에 개업했으며 화이트 칼라 직원들을 위해 ‘건강하고 신선하고 맛있는’ 샐러드를 배달하는 것을 표방하는 스타트업 회사다. 외신은 이 회사가 2015년 4월에 100만달러 이상을 투자자금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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