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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양인줄 알았는데…’ 91세 女 자궁서 60년 된 태아 발견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종양인줄 알았어요. 제거 수술을 받으려 했죠” 사건의 당사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6일 (현지시각) 영국의 미러지는 ‘91세 여성의 몸에서 60년된 태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남미 칠레에 거주중인 에스텔라 멜렌데즈란 여성이다. 병원 종합검진 결과 자궁 속에 ‘이물질’이 있는 게 발견됐다.

미러지 온라인 사이트(출처 = YouTube / Spokesman News)

“의사는 (자궁 속의 이물질이) 종양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어요” 멜렌데즈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수술을 위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멜렌데즈의 뱃속에 들어있던 것은 종양이 아닌 석화된 태아(calcified)였다. 태아는 생겨난지 60년이 넘은 상태였다. 하지만 멜렌데즈는 일생 단 한 번도 낙태 수술을 받은 적이 없다. 
항상 아기를 원했던 사연의 주인공 에스텔라 멜렌데즈 (사진 = 미러지 온라인 사이트)

멜렌데즈는 지난 1월 사망한 남편 마누엘 곤잘레즈가 있다. 커플은 1941년 결혼했지만 둘 사이에 자식은 없었다. 평생 ’간절히‘ 아기를 갖기 원했지만 생기지 않았다. 병원은 부부가 아기를 가질 수 없던 이유를 60년간 멜렌데즈의 몸에 존재하던 태아 탓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 병원 측은 멜렌데즈의 뱃속에 존재하는 태아를 제거하지 않을 계획이다. 멜렌데즈는 태아가 자궁에 있던 지난 60년 간 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또한 태아가 뱃속에 존재하는 것 보다, 91세의 멜렌데즈가 외과 수술을 받는 것이 인체에 더욱 해로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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