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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새 만한 메뚜기떼 극성…러시아 농촌 초토화
[헤럴드경제]온난화가 불러온 재앙일까. 러시아 남부 농촌 지역이 참새 만한 메뚜기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몸길이가 약 8cm, 전체 날개 길이는 12cm로 참새 크기만 한 대형 메뚜기 수백만 마리는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메뚜기떼가 옥수수밭을 뒤덮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메뚜기떼가 휩쓸고 간 자리엔 옥수수는 물론 줄기까지 남아나질 않는다. 화가 난 농민들이 메뚜기를 쫓아보려 신발을 던지고, 소리도 질러보지만 속수무책이다.

사진=SBS 뉴스 캡쳐

이미 여의도의 2.5배 크기인 농경지 800만 ㎡가 메뚜기떼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농업 당국은 이들 지역에 비상사태까지 선포하고 살충제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있지만 딱히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메뚜기떼가 먹이를 찾아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서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러시아 국영 TV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최근 발생한 홍수 등의 영향으로 메뚜기떼가 출몰한 것으로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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