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이 동물은 누런색의 털에 짙은 갈색의 줄무늬가 선명하다. 몸집이 다소 작긴 하나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새끼 호랑이 느낌이지만, 이 동물의 정체는 ‘개’다.
‘말리’라는 이름의 이 개를 키우는 사람은 호주 시드니에 사는 조디 존슨이다. 그녀에게는 열 살 난 아들 ‘플린’이 있는데, 플린은 언제나 호랑이와의 동거를 원했다. 하지만 맹수를 어린 아이와 한 곳에 둘 수도, 둘 방법도 찾지 못한 그녀는 애완견 말리를 떠올렸다.
색채학을 공부한 존슨은 개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는 염색제를 찾아 ‘변신’을 시도했다. 호랑이 털 색깔과 가장 유사한 색으로 몸 전체를 염색하고, 뒤이어 호랑이 줄무늬를 따로 염색했다. 비교적 대형견인 몰리는 그렇게 ‘호랑이의 외모’를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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