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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로 저널리스트 눈에 비친 대통령은?
고희를 넘기고도 프리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덕중씨가 동시대를 산 한국현대사의 굵직한 인물들을 평한 책을 냈다.

저자의 세번째 사회평론집 ‘사람, 사람들‘(한림당)은 이승만부터 박근혜까지 대통령의 인물평부터 진념, 김병로, 조순, 이승윤 등 관료와 학자, 이병철, 김우중, 정주영 등 재계와 언론계까지 총망라했다.

무엇보다 책은 저자가 언론계 현장에서 뛰면서 경험하고 얻은 인물과 관련한 비화들이 읽는 재미를 준다. 생전에 언론인 여섯명만 단독인터뷰를 했다는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의 ‘오프 더 레코드’ 인터뷰 이야기는 사위 홍진기의 관상이 자신보다 좋다는 이 회장의 예의 관상론부터 복잡한 가족사까지 더해 호기심을 끌 만하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DJ와 관련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일화, 신직수 검찰총장과 이봉성 대검차장의 은밀한(?) 거래 등 오래됐으나 따끈한 얘기들이 흥미롭다.

이 인물평과 함께 팩션의 형식으로 선친의 삶을 그린 사소설, 우리 정치ㆍ경제ㆍ사회현상을 관찰, 비판한 대담 등 옴니버스 형태로 책을 구성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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