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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외무부 장관 “아프리카 이민자 급증, 유럽 사회기반시설에 위협”
[헤럴드경제] 유럽연합(EU)가 급증하는 유인 난민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외무부 장관이 이민자 수용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필립 하몬드 영국 외무부 장관이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아프리카로부터 오는 몇 백만명의 이민자들을 받아들일 경우 더이상 삶의 수준과 사회기반시설을 지켜내지 못할 것이며 유럽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유로터널을 통해 영국으로 향하려는 난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과도 맞물린다. 유로터널은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해저 터널로 이 곳에서는 영국행을 꿈꾸는 난민들의 진입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프랑스 당국이 최근 100여명의 경찰을 추가 배치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자료=위키피디아]

상황이 악화되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영국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는 높아졌다. 지난주 유로터널 진입 난민 단속으로 열차와 화물 서비스가 4시간가량 지연되자 업계 관계자들의 불만은 심화됐다.

영국화물운송협회(RHA)의 리처드 버넷 사장은 화물 운송 지연에 따른 수익 악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칼레에서 일어나는 대혼란을 직접 보지 않으면 총리나 정부 관리나 이 사안의 심각성을 알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영국 정부가 난민 문제에 대해 한층 강경한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영국은 그 동안에도 EU가 논의하던 난민 강제 할당제 등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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