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남자 손 닿느니 차라리 죽어라”…딸 익사시킨 정신나간 父
[헤럴드경제]물에 빠진 딸을 구조하려는 안전요원을 제지해 오히려 딸을 익사시킨 한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두바이 경찰국 수색구조대 부서장 콜 아메드 버키바가 겪은 끔직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콜에 따르면 한 아시아인 아버지는 아내, 자녀들과 함께 해변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사이트 캡처]

자녀들이 물에 들어가 놀던 중 20세 딸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며 도와달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이에 현장 안전요원이 딸을 구하기 위해 해변으로 돌진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여성의 아버지는 “안전요원이 딸을 만지면 딸이 더럽혀지는 것”이라며 “차라리 죽게 내버려두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안전요원이 구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폭력까지 휘둘렀다.
두바이 경찰국 수색구조대 부서장 콜 아메드 버키바

구조대원들은 물에 점점 빨려 들어가는 여성을 보고 있을 수만 없어 몸싸움 끝에 아버지를 떼어냈지만 딸은 이미 익사한 후였다.

콜은 “딸을 살 기회가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사망했다”며 “안전요원은 딸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갔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콜은 “잊을 수 없는 사건 중 하나”라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아버지는 딸의 구조를 방해한 혐의로 두바이 경찰에 체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