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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완전한 금리자유화로 가나
은행들 CD금리 자율판매 시작
중국에서 은행들이 처음으로 자율화된 금리로 양도성예금증서(CD)를 판매하게 되면서 중국이 완전한 금리 자유화로 나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은행들이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금리로 CD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국가 중국이 국가 주도의 투자에서 벗어나 펀드를 한층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은행들이 6~7월 발행한 CD의 규모는 6820억위안(약 127조907억원)에 달한다. 아직은 CD 구매를 위해 개인의 경우 최소 3만위안(약 559만원), 기업의 경우 1000만위안(약 18억6350만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제한선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간 정부의 CD금리 규제는 저비용으로 공장을 짓거나 사회기반시설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반대로 비효율적인 투자와 부채 급증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은행으로서는 충분한 이자수익을 거두지 못하다보니 소매대출자에게 폭리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

민생증권의 리 칠린 경제학자는 “(자율적 금리로 CD를 판매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금리를 시장화되도록 하며 전체 금리 자유화에 필요한 준비 과정이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예금 금리만이 유일하게 규제 대상이다. 채권과 단기금융시장의 금리는 이미 자유화됐다.

중국이 예금 금리 상한선을 없애고 금리 움직임을 시장에 맡길 지 여부는 국제적 관심사다. 또 올해 말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를 준비통화에 편입시키는 데도 중요한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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