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정부 고위 관리의 말과 기밀 문서를 인용해 중국 해커들이 지난 2010년 4월부터 미 정부 고위 인사들의 메일을 해킹해왔다고 보도했다. 각 인사들에게 배부된 정부 공식 이메일 계정은 해킹되지 않았다.미국 국가안보기관(NSA) 자료에 따르면 중국 해커들은 ‘춤추는 판다’ 등의 코드명으로 악성 메일을 통해 고위 인사들의 개인 계정에 침투했다. 고위 관리는 “국가안보 및 무역 관련 모든 고위 인사들이 공격대상이었다”며 “NSA에서 해킹여부를 지난 2011년과 2014년 해킹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고위관리들의 정보뿐 아니라 연결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이버공격을 하고자 주소록도 훔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개인 이메일을 해킹당한 고위 관리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