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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기 성장률 최저…‘中간판기업’ 알리바바마저…
주가 곤두박질…IPO수준 그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분기 성장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경기침체와 정부의 인터넷복권 판매 감독을 이유로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분기(4~6월) 실적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출이 32억 6000만 달러(한화 3조 85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지난 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톰슨로이터의 예상치 33억 9000만 달러(한화 4조 90억 원)에도 못 미친다.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5.7% 하락한 주당 72.96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주당 120달러까지 올랐던 알리바바 주가는 이제 기업공개(IPO) 당시 68달러보다 겨우 7.3% 높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침체와 함께 광고시장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거래는 알리바바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한다.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가 인터넷복권 판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지 않았다면 매출액 증가율이 36%에 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일부 경영진 교체와 사업부 통합 등의 구조조정이 실적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티.에이치.캐피탈(T.H. Capital) 관계자는 ”경영전략 변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5조원 넘는 자금을 투입해 오프라인 판매채널인 수닝 지분 19.9%를 매입, 2대 주주에 올랐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가 하락하자 향후 2년간 40억 달러(4조30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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