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0년간 노숙인 촬영하다 가출 아버지 재회
[헤럴드경제] 10년간 노숙인을 찍어오던 한 포토그래퍼가 가출했던 아버지를 만나는 드라마 같은 일이 일어났다.

다이애나 킴(30)이라는 여성은 하와이 마우이에서 자라던 중 부모가 이혼을 했으며 킴은 친척과 친구 집에 얹혀 생활해야 했다. 이 무렵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 아버지는 한국인이었다.

그후 2003년 킴은 지역사회 노숙인에 관한 포토에세이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심했고 그 일을 10년간 이어오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킴은 호놀룰루의 노숙인 사이에서 아버지를 발견한다. 완전한 걸인 차림에 살이 많이 빠진 아버지는 킴을 알아보지 못했다. 말을 걸었지만 대답도 하지 않았다.

킴의 아버지는 정신분열증까지 갖고 있었다. 혼자서 누군가와 말다툼하는 이상행동까지 하곤 했다.

킴이 설득했지만 치료와 약 복용을 거부했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킴은 아버지 건강이 상당히 회복됐다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를 모시고 영화를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킴의 아버지는 곧 한국의 가족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