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폭발이 발생한 컨테이너 야적장을 관리하는 루이하이(瑞海)물류는 주로 위험 화학약품의 컨테이너 선적과 하적. 운송 등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2일 밤 중국 텐진항에서는 유독성 화학물과 가스가 저장된 산업지구에서 두 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해 소방관을 포함해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300~4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폭발 충격이 수㎞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릴 정도였고 유리창 등이 깨지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텐진 해사국은 2013년 야적장을 사용하는 5개 독극물 취급 회사들을 상대로 검사를 했으며 루이하이도 대상에 포함됐지만 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텐진시는 이달 초에도 위험 화학약품 취급구역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했지만 결국 미봉책에 그쳤다.
한편 사고 현장에는 아직 위험 화학물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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