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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가장 높은 활화산, 대도시 근접‘… 폭발시 큰 피해
[헤럴드경제]남미 에콰도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 폭발해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해발 5900 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이 소규모 분출을 시작했다.

수도 키토에서 남쪽으로 불과 45km 떨어진 지점의 코토팍시 화산은 해발 5897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 꼽힌다.

이 화산은 전날 두 차례의 소규모 폭발이 있었으며, 현재 8km 높이의 먼지와 화산재 기둥이 형성된 상태다.

화산 주변 마을은 먼지와 화산재로 뒤덮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야외에 나설 수 없을 정도이다.

특히 코토팍시 화산은 수도 키토를 비롯해 대도시와 가까워 대형 폭발이 일어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에콰도르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산 주변마을의 수백명 주민을 대피시키며 생필품 등 자원 확보에 나섰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주례 연설을 통해 “코토팍시 화산의 활동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이는 유사시 상황에 대응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동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사태 기간은 3개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정부는 아울러 이 화산이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코토팍시 국립공원을 폐쇄시키고, 관광객과 등산객의 진입을 금지했다.

경보 등급은 중간 단계인 ‘황색’으로 유지되고 있다.

수도인 인구 230만 명의 키토 시도 화산 분진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100만 개의 마스크를 준비해 놓았다.

한편 에코토팍시 화산은 지각판 충돌로 인한 지진이 빈번한 이른바 ‘불의 고리’ 지대에 위치한 에콰도르 내 8개의 활화산들 중 하나다.

코토팍시 화산의 마지막 폭발은 1940년에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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