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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 그리스, 유람선에 난민촌 만들어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재정위기에서 난민 수용 문제까지 겹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그리스가 유람선에 난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그리스 당국이 코스섬에 있는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호에 시리아 난민 2500여명이 머무를 수 있는 숙소를 만들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곳은 난민들의 서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임시숙소로 이용된다.

이번 조치에는 난민들이 지상에 머무를 경우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 최근 그리스 당국은 코스섬에 몰려온 난민들을 물이나 음식도 제공하지 않고 땡볕이 내리쬐는 운동장에 가두고, 진압경찰을 대거 급파해 비판을 받았다.
[자료=위키피디아]

이들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들은 그리스에서 난민등록을 한 뒤 합법적인 이동자격을 얻어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 부유한 유럽국가로 이동하려 하고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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