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발 비 오기 전에…중국, 톈진항 사고 수습 박차
[헤럴드경제] 중국 군인과 구조 대원들이 비가 내리기 전 사고 수습을 마무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안화나트륨 성분이 물과 만날 경우 독가스가 생성돼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1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가스 마스크를 쓴 군인과 구조 대원들이 독성 물질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16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시안화나트륨은 도금이나 살충제 등에 사용하는 맹독성 물질로 물에 녹으면 시안화수소라는 독가스를 생성한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를 이용해 살상용 무기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 방치된 시안화나트륨의 양은 700t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안화나트륨 이외의 화학 물질들도 위협이 되고 있다. 국제 환경 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사고 현장 인근 물이 청산가리 성분인 시안화물에 크게 오염되지는 않았으나 다른 화학 물질에 대해서는 검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차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온갖 괴담이 퍼져 나가고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처음과 달라진 중국 정부의 발표 내용도 한 몫 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720여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95명은 실종 상태다. 실종자의 대부분은 소방관들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