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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마윈만 콕 집어 “톈진에 기부 좀해라” 공격
[헤럴드경제]중국 톈진항 폭발사고로 중국 유명 인사들의 성금 기부가 잇따르자 중국 누리꾼들이 최고 부자로 알려진 마윈 알리바바 창립자의 기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최근 마윈 회장의 공식 웨이보 페이지는 성금 기부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글로 도배되어 있다.

이같은 글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은 마윈 회장이 가장 최근 웨이보에 게시물을 올린 지난달 29일부터이다. 

마 회장은 “로봇은 인간보다 분명 똑똑하겠지만 인간이 로봇보다 더 지혜롭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게시물 내용과 상관없이 기부를 종용하는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다른 부자들은 다 기부했는데 왜 아직도 톈진 사고에 기부지 않느냐”, “당신이 중국 최고 부자라면 기부를 가장 많이 해야하지 않냐”, “기부좀 하세요”라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당신이 기부를 하지 않는다면 나도 당신의 타오바오를 이용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기부를 독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부 독촉에 대해 다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기부를 왜 독촉합니까? 기부는 그야말로 마음에서 하고 싶어 하는 겁니다”, “이런 식의 기부는 기부가 아니다. 강요이지” , ”부자라면 기부도 의무인가?“ 등의 의견으로 해당 글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마윈 회장은 중국에서 가장 기부를 많이 하는 자선가로도 꼽히는 인물이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기금 등을 설립해 공익사업에도 힘쓰고 있으며 쓰촨성 원촨(汶川)지진, 야안(雅安)지진 등 크고 작은 재해가 있을 때 거액을 기부해왔다.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胡潤)의 자선가 순위에 따르면 마 회장은 지난해 134억위안을 기부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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