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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전 女후배와…” 美 명문고, 추악한 전통 ’망신’
[헤럴드경제]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 정·재계 유명인사들을 배출한 미국의 대표적 명문고등학교에서 추악한 전통이 바깥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 뉴햄프셔 주 콩코드의 세인트폴 기숙학교의 졸업생 오웬 라브리에(19)는 지난해 5월 학교 옥상에서 15세 여자 후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학교의 숨어 있던 전통이 세상에 알려졌다.

라브리에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이 학교에는 졸업하기 전 후배와 성관계를 갖는 선배들을 높이 평가해주는 관행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에 남학생들은 여학생들과의 성관계 횟수 등을 놓고 경쟁을 했으며 학교 건물 안에다 점수판까지 만들어놓고 경쟁을 부추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라브리에는 오히려 후배가 자신과 성관계를 하고 싶어했으며 자신은 ‘신적인 영감’을 받아 인내심을 발휘,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이어 “나는 다른 학생들이 이런 짓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애를 썼다. 학교의 방지 노력도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1856년 문을 연 세인트폴 기숙학교는 케리 국무장관뿐만 아니라 다수의 의원은 물론 노벨상 수상자까지 배출한 전통의 명문고다. 케네디가 등 명문가 자제들도 이 학교를 다녔다.

고교계의 아이비리그라고 불리는 미국 8개 명문학교연합(ESA)에도 포함돼 있다. 학비와 기숙사비가 5만3천810달러(6천300만원)로 여학생 입학은 1971년 허용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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