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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마저…은행 부실대출 급증, 경제성장 노란불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상환 가능성이 낮은 악성여신들이 급증하면서 인도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도 은행들이 내준 여신 중 지난해 12월 기준 디폴트(상환불능) 상태의 비율이 4.3%에 달해 2010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뛰어 올랐다는 세계은행(WB)의 보고서 내용을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환불능 여신 비율이 인도네시아(2.1%), 중국(1.1%)에 비해 현저히 높다. 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위기를 겪었던 미국 은행들의 악성여신 비율도 지난해 2%로 떨어졌다.

특히 인도 은행 자산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국영은행들은 지난해 말 기준 악성여신의 90%를 떠안고 있다.

악성여신의 대부분은 지난 2008~2010년 사이 사회기반시설(SOC)과 산업개발에 투자하면서 생겨났다. 채광산업, 강철 생산, 섬유 산업, 사회기반시설, 항공산업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투자에서 수익이 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당분간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결국 정부가 대부분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실제 지난주 인도 정부는 내년 3월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까지 2500만루피를 국영은행에 수혈하겠다고 밝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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