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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콧대 높던 벤츠도 결국…‘무이자 할부’ 3년만에 다시 도입
수입차 중 유독 벤츠가 무이자할부와 같은 프로모션이 적었던 가운데 최근 A-클래스 등 콤팩트 차량을 중심으로 무이자할부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준중형급 이하 모델이 무이자할부 대상이어서 수입차 시장 최대 잠재 고객으로 부상하는 2030세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메르세데스-벤츠의 금융 서비스 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MBFSK)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일부 공식 딜러십과 공동으로 A-클래스, CLA클래스, GLA클래스 등 3종의 모델에 대해 무이자할부 프로모션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무이자할부가 적용되고 있는 A-클래스

이달 들어서는 전국의 11개 공식 딜러십 중 스타자동차와 한성자동차를 제외한 9개 모든 딜러십으로 3종의 모델에 대한 무이자할부 정책이 확대됐다.

무이자할부 기간이 24개월일 경우 선수율은 30%, 36개월이면 40%에 달한다. 가령 ‘A 180 CDI 스타일’을 36개월 할부로 구입할 경우 차값(3760만원)의 40%인 1504만원을 먼저 지불하고 나머지 2256만원에 대해 36개월 동안 무이자로 분납해 낼 수 있다.

이달말까지 고객들의 반응과 판매실적 결과에 따라 다음달 무이자할부 연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벤츠 차량에 대해 공식적으로 무이자할부가 진행된 시기는 2012년까지였다. 이후 BMW, 폭스바겐 등 경쟁업체들이 무이자할부프로모션을 진행할 때도 벤츠 차량에는 이 같은 정책이 도입되지 않아 업계에서는 ‘꼿꼿하다’, ‘콧대가 높다’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수입차의 주요 고객으로 젊은층이 떠오르자 이번에 벤츠 차량에도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대상 모델도 A-클래스처럼 벤츠 내 젊은층이 접근하기에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콤팩트 모델에 집중됐다. MBFSK 관계자는 “20~30대 고객층이 주로 구매하는 콤팩트 모델에 무이자할부를 적용해 보다 ‘젊은 벤츠’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벤츠는 6월 판매량에서 BMW와 폭스바겐에 밀렸지만 무이자할부를 도입한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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