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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亞 빙하 타지역 보다 4배 더 빨리 녹아…식수원 비상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텐샨 산맥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있는 빙하가 세계 다른 지역 빙하와비교해 1960대 초반 이후 4배 가량 더 빠른 속도로 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앙아시아 전체 빙하의 27%가 녹아 없어졌으며,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톈샨 빙하의 절반이 사라질 것으로 추정됐다.

월간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린 연구에서 독일 포츠담에 있는 GFZ 독일 지구과학연구소의 도리스 듀스만 연구원은 이같이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톈샨 산맥 [사진출처=위키피디아]

연구에 따르면 톈샨 빙하는 1960년대 이후 부피로는 연평균 54억톤씩, 면적으로는 총 3000㎢이 사라졌다. 특히 1970년대와 80년대 해빙 속도는 급했다.

보고서는 만일 2021~2050년에 여름 기온이 화씨 3.6도 오를 경우 현재 남아있는 톈샨 빙하는 50%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한 급속한 해빙으로 인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북서부 지역의 식수원 고갈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원은 “빙하는 사실상 거대한 물 저장고”라며 “빙하는 건기와 우기 사이에서 물의 균형을 맞춰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아시아 지역 인구 성장과 기후변화로 인한 계속되는 해빙 모두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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