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께 회의 예정이었지만 진행못해
[헤럴드경제=글ㆍ사진 서지혜 기자] 한국노총 지도부가 노사정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모였으나 일부 산별노조의 극심한 반발로 회의가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노총은 당초 18일 오전 11시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 계획이었으나 금속노련, 화학노련 등 한노총 산하 조합원 수십 명이 서울 영등포구 노총회관 6층을 점거해 회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중집은 한국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으로 구성된 노총 내 의사결정기구다. 한노총 지도부는 4개월여 만에 노사정 회의를 재개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모인 조합원들은 “지도부가 조합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대화 복귀를 결정했다”며 “일반해고 지침 등 사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대화에 복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6층 대회의실에 이어 7층 위원장실 입구를 막아, 회의를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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