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지난 5∼6월 국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수입 탄산수 10종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원산지와 국내 가격 차이가 최소 1.7배에서 최대 7.9배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로 이탈리아 현지가격은 100㎖당 93원인 반면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738원으로 7.9배 차이가 났다. 체코산 ‘마토니그랜드’도 현지가격은 184원이지만 국내 가격은 1060원으로 5.8배 비쌌다. 이어 이탈리아 산베네디토(4.3배), 폴란드 페라지(3.5배), 프랑스 페리에(3.4배) 등의 순으로 가격 차이가 컸다.
유통채널별 가격을 보면 국산 및 외국산 모두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베네디토의 경우 백화점 가격이 100㎖당 1000원이지만 온라인 쇼핑몰은 399원으로 2.5배 차이가 났다. 페리에는 2.1배였다.
국산 탄산수의 경우 온ㆍ오프라인 간 가격 차이가 더 컸다. 디아망은 편의점에서 575원이지만 온라인에서 143원으로 판매돼 약 4배 정도, 트레비도 드럭스토어 554원, 온라인 183원으로 가격이 3배 가량 차이가 났다.
여성소비자연합은 이들 제품의 가격 차이는 큰 데 비해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 맛 등에서 특별히 차이가 나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성소비자연합 관계자는 “조사결과 소비자들은 탄산수를 소화 촉진이나 다이어트 등 효능을 기대하고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탄산수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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