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노트4 출고가 인하 약발 먹혔다…판매량 ‘급상승’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지난달 말 출고가를 15만원 내린 ‘갤럭시 노트4’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출시된지 1년이 지났고, 또 차기작 ‘노트5’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서도, 아직까지도 최고로 평가받는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19일 아틀라스리서치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S-LTE SK텔레콤 모델은 주간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또 같은 갤럭시 노트4S-LTE의 LG유플러스 모델과 KT용 모델 역시 주간 판매순위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주간 판매 점유율은 SK텔레콤 모델이 5.9%, LG유플러스 모델이 5.2%, KT 모델이 3.7%였다. 이 기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23만대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갤럭시 노트4S-LTE는 한주동안 약 3만대 가량 팔린 셈이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SK텔레콤 전용 모델로 출시된 대화면 패블릿 금속 일체형 스마트폰 갤럭시A8과도 비교된다. A8은 사양면에서는 노트4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금속 일체형 디자인과 20여만원 싼 가격, 그리고 SK텔레콤의 집중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여름 휴가철 비수기 전략 상품으로 떠오른 제품이다. A8은 이 기간 3.6%의 점유율에 불과했다.

이런 갤럭시 노트4의 때늦은 히트는 출고가 인하와 관련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갤럭시 노트5와 S6엣지+의 출시를 앞두고 노트4 출고가를 15만원 전격 인하했다. 70만원 대 출고가, 여기에 최고 30여 만원의 보조금을 더해 40만~50만원 대 가격에, 올해 나온 최고급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짐 없는 성능이 더해지면서 한동안 갤럭시S6에 내줬던 ‘국내 최고 판매 모델’ 자리를 5개월 여만에 되찾은 것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들의 ‘스테디 셀러’ 현상은 기종을 번갈아가며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탄력적인 가격 정책”이 갤럭시 노트4에 이어 갤럭시S6 등으로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경쟁사들을 앞설 것이라는 의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6 출시 이후 몸값을 크게 낮춘 갤럭시S5가 미국에서 통신사들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것과 같은 현상이 국내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며 “제품간 성능과 디자인 격차가 예전보다 작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1년 정도 지난 제품이라도 가격 경쟁력이 뒷받침된다면 ‘스테디 셀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