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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뒤 찾아오는 휴가 후유증, 극복 방법은?

꾸준한 스트레칭과 영양섭취 중요

최근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늦은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도로가 붐빈다. 여름철 휴가는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목적으로 생겨나 피서(避暑)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휴식을 위해 떠난 휴가가 되레 몸을 망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원에 사는 직장인 박 모(남, 35세)씨는 이번 휴가기간 동안 집에서 쭉 쉬기만 했다. 작년 휴가후유증으로 며칠간 앓아 누운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이번 휴가는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편히 쉬었다. 휴가기간에 무조건 멀리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나서 많이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휴가기간에는 박 씨 처럼 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수상 레저활동이나 야외캠핑, 스포츠활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문제는 두 경우 모두 휴가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인 나누리수원병원 척추센터 정성균 과장은 "원인은 상반되지만 집에서 가만히 휴식을 취하거나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 모두 휴가 후유증을 앓을 수 있는데,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이 바로 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이다”라고 말했다.

휴가기간 중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 너무 낮은 온도를 유지하게 되면 혈액 순환이 악화될 수 있는데, 평소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쇼파나 방바닥에 비스듬하게 눕거나 앉아 있는 등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도 척추에 부담이 된다. 별다른 활동 없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해 단기간에 살이 찌는 것도 문제. 갑자기 불어난 체중도 척추나 관절에 악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은 어떨까? 야외활동 역시 갑작스런 근육사용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꽉막히는 도로 위에서 장시간 차안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나 목의 긴장을 풀어주지 않으면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처럼 휴가기간 동안 알게 모르게 우리는 우리의 몸을 혹사 시키게 된다. 때문에 휴가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먼저, 충분한 영양공급은 필수다. 단백질과 비타민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으므로 섭취해 주면 좋다. 또한 채소나 과일 등도 원기회복이나 컨디션 회복에 으뜸이다. 체력을 보충한다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몸무게가 늘어나 척추건강에 나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영양섭취 후에는 매일 꾸준한 시간을 들여 스트레칭을 실시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스트레칭은 매일 10분에서 20분 정도 뻣뻣한 몸을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직장에서도 휴가후유증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 보다는 시간마다 5분~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누리수원병원 정성균 과장은 "요즘 휴가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우선시 되어야 할 부분이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관리다. 하지만 1-2주가 지나서도 몸이 무기력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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