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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 터키 포스포러스 해저터널 뚫었다···3300톤 굴착장비 동원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보스포러스 해협 심해에 해저터널을 뚫는데 성공했다.

SK건설은 지난 22일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를 비롯한 터키 정부와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 기념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공사가 마무리된 구간은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 길이 14.6km의 유라시아 해저터널 구간 중 보스포러스 해협 해저구간(3.34km)이다.

SK건설은 22일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 기념식을 열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를 비롯해 터키 정부와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SK건설)

SK건설은 지난해 4월부터 TBM(터널굴착장비·Tunnel Boring Machine)을 가동해 굴착을 진행해왔다. 단면 지름이 아파트 5층 높이(13.7m)에 총 길이는 120m, 무게는 3300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TBM이 투입됐다. 이 TBM은 하루 평균 25톤 트럭 100대 분량의 토사를 퍼 올리며 7m씩 나아갔다.

SK건설 이진무 유라시아 해저터널 현장소장은 “해저지층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만큼 최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24시간 가동해 TBM 굴진방향의 지질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며 공사를 진행했다”며 “자칫 터널 내부로 물이 스며들 수 있었기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해저구간의 굴착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공사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유라시아 해저터널 공정율은 약 62% 수준으로, SK건설은 오는 2017년 3월까지 왕복 4차선의 복층 유라시아 터널을 준공할 계획이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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