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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트롬트윈워시’ 인기비결은 분리세탁
소음도 50.5㏈까지 낮춰
“가장 비싼 세탁기가 가장 조용하다.”

LG전자가 지난 7월말 내놓은 트롬트윈워시. 세계최초로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가 결합된 제품이다.

LG전자 창원공장에서는 트롬 트윈워시가 15초에 한 대꼴로 생산됐다. 트윈워시 하루 판매량은 기존 동급용량세탁기(21㎏ 기준)의 3배 수준이다. 


인기비결은 분리세탁이다. 자체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60%가 속옷이나 자녀옷을 분리세탁한다. 트윈워시는 세탁기 두 대를 위아래 동시에 돌릴 수 있다. 이는 진동을 잡는 기술력을 확보했기에 가능하다.

소음 역시 대폭 줄였다. 54.5데시벨(㏈)이면 만족하는 소음 기준을 50.5㏈까지로 낮춘 것이다.

트윈워시 개발에는 8년이 걸렸다. LG전자는 당초 지난1월 미국 가전전시회(CES)에서 트윈워시 시제품을 선보인 뒤 3월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음과 진동 문제를 개선하는데 시간을 더 들였다. 공 들인만큼 최고의 제품을 내놓았다는 자부심도 높다.

이는 가혹한 실험공정이 뒷받침한다. 생산공장 바로 옆 실험동에선 트윈워시를 갖가지 방식으로 점검한다. 극한과 고온다습한 실험실, 세탁기문만 1만번 이상 여닫는 시험실도 있다. 마루바닥과 타일 등 바닥에 따른 진동도 정밀점검한다. 동전, 라이터, 머리핀 등 이물질을 세탁조에 투입해 정상 작동하는지 살피는 실험도 진행된다.

한편, LG전자는 하반기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 트윈워시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도 분리세탁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은 편이다. 트윈워시 출고가는 230만~280만원이다. 


창원=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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