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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휴대폰 판매점發 갤S4ㆍG2 대란 일어나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구형 단말 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네 판매점들을 위해 이통 3사가 공시 지원금과 판촉비를 상향 지급한다. 출시 20개월이 지난 단말기 약 10만대 정도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유통법 시행과 과다 출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유통점과 상생을 위한 지원방안을 27일 확정 발표했다.

이번 상생 지원방안은 크게 이동통신 3사 직영점의 자율협력 프로그램, 중소 유통점 판매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중소 유통점 경쟁력강화 지원 프로그램 등 3개 프로그램의 9개 세부방안으로 추진된다.

우선 중소 유통점 지원의 형 단말기 재고 소진을 위해 지원금 및 장려금을 확대한다. 주로 대형, 직영 매장에 많이 남아있는 단말기를 중심으로 차별 지급했던 공시 보조금과 판매촉진비 할당을, 소형 판매상들이 주로 많이 가지고 있는 모델에도 동일하게 책정하는 것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소위 비 인기 구형 모델, 즉 판매상들이 주로 가지고 있는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올리거나, 판촉비를 늘리게 될 것”이라며 “출시 20개월이 지난 약 10여만대의 휴대폰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5나 G3 같은 모델은 지금도 인기가 높고, 또 이미 공시 지원금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까닭에 직접적인 수혜는 없을 전망이다. 대신 2년전 나온 G2, 갤럭시S4 같은 주력 모델 및 파생 모델들에 대한 보조금과 판촉금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연 2일에 불과했던 이동통신 3사의 직영점 휴점일이 연 26일로 늘어난다. 매월 2째, 4째 일요일에는 이통 3사의 전산을 내리는 방식으로 강제 휴점하는 것이다. 또 불법 페이백 같은 행위 처벌과 관련해서도, 직영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보다 높힌다. 앞으로 직영점의 위반 행위는 판매점 대비 2배가 넘는 가중 처벌이 내려진다.

직영점, 대형 판매점과 소형 동네 휴대폰 판매상을 차별하던 관행도 개선된다. 이번 상생 프로그램에서 이통 3사는 ‘대형, 직영점, 중소 유통점 간 장려금의 부당한 차등지급을 금지한다’고 명문화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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