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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도 물결 잇는데’…옐로우 저널리즘 민낯 드러낸 뉴욕매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생방송 기자 총격사건’을 둘러싼 언론계와 대중의 애도가 끝나지 않은 와중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 잡지 뉴욕데일리 뉴스가 26일(현지시간) 범인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이 총격 당시 찍은 영상을 지면 커버로 올렸다고 트위터에 알린 것이다. 해당 트위터에는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날 뉴욕데일리뉴스는 자회사 트위터를 통해 27일 오전일자로 배포될 지면 커버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Executed(처형당하다)’는 제목과 함께 플래내건이 피해자 앨리슨 파커(24ㆍ여) 기자를 향해 총을 겨누자 앨리슨이 놀라는 모습을 담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내일 1면 미리보기입니다. 실시간 영상은...”이라며 당시 플래내건이 피해자 앨리슨과 애덤 워드(27) 카메라 기자를 살해한 영상을 공개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가 공개한 27일자(현지시간) 1면.

네티즌 사이에서는 비난의 글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어떻게 같은 업계 사람이 당한 피해를 이용해 돈을 벌 생각을 할 수가 있냐”고 분노했다.

미 WPSD 방송국의 한 뉴스 제작자는 “옐로우 저널리즘 그 자체를 보여준 것”이라며 “범인만큼 잔혹하다” 비판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뉴욕시 시사잡지라 자회사를 소개하지만 대중 사이에서는 연예계 소식이나 자극적인 내용을 주로 다뤄 대중 사이에서는 ‘타블로이드 지’라고 알려져 있다.

[자료= New York Daily News]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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