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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 대규모 증시개입, 5.3% 폭등
[헤럴드경제]중국 정부가 70주년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증시와 환율시장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5.3%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정부는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을 대거 매입했고 지수는 3083.59로 전날보다 5.34%(156.3포인트) 뛰어올랐다. 8.5%, 7.4%씩 연달아 폭락하며 6일동안 하락장을 이어간 상하이증시는 이틀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3.58%(354.63 포인트) 오른 1만0254.35로 마감했다.

상하이증시의 거래액은 4042억 위안, 선전증시는 3796억 위안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었다.

외신들은 증시 폭락으로 다음달 3일 전승절 열병식 행사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을 피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이 유동성 공급으로 부양의지를 재확인 시켜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한 데 이어 전날 단기유동성조작으로 1400억 위안을 은행권에 공급했고, 이날도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통해 1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지난 닷새간 23% 넘게 폭락한 상황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다.

또한 환율방어를 위해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에도 개입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외환 시장에서 달러당 6.4155 위안에 거래를 시작한 위안화 환율은 6.4053위안으로 하락 마감했다.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ㆍ위안화 기준환율은 6.4085 위안이었다.

한 유럽계 은행 관계자는 “중국 국영 은행이 환율을 방어하려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외환) 거래를 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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