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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병식 훈련사고 방지 ‘원숭이 특수부대’ 투입
[헤럴드경제]중국군이 항일 전쟁 승전 70주년 열병식 도중 전투기 훈련 사고를 방지하고자 원숭이 특수부대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2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새를 쫓기위해 원숭이 5마리를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새들은 훈련간 전투기의 안전을 위협한다.

이 원숭이들은 주로 나무 위에 올라가 새 둥지를 없애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CNN방송에 따르면 특수 훈련된 원숭이들은 휘파람 소리로 통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숭이들이 임무를 완수하면 옥수수 등이 포상으로 제공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강조하며 원숭이 한 마리가 하루에 새 둥지 12개를 없앨 수 있다면서 “원숭이로 새를 쫓는 방법은 비용과 위험이 적지만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과거에 인민해방군은 총을 쏴서 둥지를 제거했다. 긴 대나무를 이용하기도 했고 병사들이 직접 나무를 타고 올라가 새 둥지를 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들은 비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사람이 직접 올라가는 것이 위험하기도 했고, 매번 둥지를 찾아 다시 돌아오는 새들을 쫓기위해 따로 시간을 내야 한다는 점도 문제였다.

그러나 원숭이들이 둥지를 치운 이후 새들이 돌아오지 않았으며 이는 새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원숭이들이 특별한 체취를 남겨뒀기 때문이라고 인민해방군은 전했다.

공군은 비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하루 3∼4마리의 사냥 매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열병식에는 약 200대의 최신 전투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CNN, 중국 인민해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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