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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20% 헤어컷, 디폴트 모면
[헤럴드경제]우크라이나 정부와 외국 채권단이 200억달러 규모의 채무에 대한 채무재조정에 합의했다. 원금의 20%를 삭감하는 헤어컷과 채무상환 기간 연장으로 간신히 디폴트 위기는 면했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과 원금 일부 삭감에 대해 합의했다”며 “채권단이 원금 20%를 삭감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채권단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내리라고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며 “우리의 적들이 예상했던 디폴트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나탈리야 야레시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이날 “상업차관 규모가 193억달러에서 155억달러로 약 38억달러 줄게 됐다”며 “채무 상환 기한도 2019년~2027년으로 4년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민간 채권단은 지난 3월부터 채무재조정 협상을 벌여왔으나 헤어컷 규모 등을 두고 이견을 보여 협상이 타결을 보지 못해 왔다.

당초 헤어컷 불가 방침을 고수했던 채권단은 이후 5% 원금 삭감까지 양보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40% 삭감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 재조정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175억달러 규모의 4년짜리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승인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 사항이기도 하다.

IMF는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에 향후 4년 동안 150억달러의 대외채무를 절감해 2020년까지 채무 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71%로 낮추라고 요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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